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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8 16:30
가을 장맛비(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090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구름모자 눌러쓴

구봉산

빗소리에 화답하여

 

담장이 덩굴 사이에

빼꼼히 숨어 핀

한 송이 꽃이 되었나?

 

천둥소리는

덜컹대는 창을 가린

희미한 불빛 넘어


어수선한 세상

난장(亂場)을 치우려고

시 적(示寂)을 넘는 가을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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