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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1 17:05
9월 (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1,058  



9월 (시)


정민기(시인, 한국문학세상)



가을장마 끊어졌다 이어지고 있다
먹구름 끄트머리 앉은 빗방울
눈물처럼 맺혔다 떨어지면서 가을이 왔노라고
가야금 연주하듯 풀잎을 튕긴다
서녘 아궁이 장작 넣은 것처럼 노을 활활
타오르는 한 장의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발길 닿는 대로 불어오는 바람 따라
몸을 맡기는 칡넝쿨 끝에 어느 순간 고개
치켜들고 철탑을 껴안는
붉은 나비의 마음 흐드러진 칡꽃
아쉬워라, 아직 여름 더위 채 물러가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칭얼거리는데
바닷바람인 듯 물결인 듯 수평선으로부터
생각 한 척 항구를 향해 가까워져 온다
코스모스 마음 들떠서 프로펠러 돌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 민박나라》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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