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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2 00:31
글쓴이 :
정효경
조회 : 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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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月꽃뱀
26-7
기억이 뼈아픈 삶
이 별 위 진화
혁명을 갈구하는
격렬한 내전으로
패퇴한 허물로, 쌓여가는
해발의 그대
한파에 어는 그리움
시간 아래 퇴적한다
맹렬한 맹독의 처방대로
분말로 해체된 자아, 는
가볍고 투명한 민낯
의 인지부조화 안
꿈틀꿈틀 요염요상
황토산길 솟구친 해발
들숨 날숨 악착같이
파고드는 허물의 똬리로
물어뜯고 깨부수는
독니만큼 갈고 닦여
운명적으로 꽉
치명적으로 꽉 꽉
몇 백 년이 슬픈 꼬리
가슴 아린 혜성궤적
그대를 응시한다
진화의 탈출경로
맹독의 자아해체
그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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