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속마음 열은 모란이 순백으로
하늘 향해 가슴 펴 빛 받아 향기로 날리고
담벼락엔 노란 개나리 얼굴
내밀어 반갑다 하네.
강가에 태어난 어린 버드나무
쑥쑥 자라 잎 피어 흔들흔들
어린아이들 자전거 타고 빙글빙글 맴돌아
몸과 정이 쑥쑥 자란다.
마음속에 잔잔히 흘러가는 강물
바람이 몰고 가는 세월 속에서
난 물 한번 주어본일 없지만 수없는 생명을
기르고 번성 시키는 당신의 손길
난 오늘도 이 길을 걸으며
당신을 기다린다오.
파랑새의 꿈ㅡ리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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