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속살을 더듬어 꽃잎을 강물에
띄어 보냅니다.
그리고 나는 깃털이 달린 홀씨로
매달려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바람으로 찾아오면
그분 손길에 실려 멀리 멀리 날아가
다음 생을 준비 하리.
꽃잎 떨어져 아름다움 사라졌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천년이 하루 같은 생을 살아도
홀씨로 바람에 날아가
그분의 품안에 있으면
부활 할 수 있으니까요.
잎은 피어나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