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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3 01:09
낮은 길로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1,175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길이 없으면 낮은 곳으로
맴돌아 길을 만들어 흐르고


푸른 세상 혼자라도
보라 꽃을 피워본다.


유채꽃 향기 가슴을 후비니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


이기의 망치는 날아온 나비 박살내고
혼자 핀 보라 꽃 흩어 버리지만


낮은 길로 걸어갈 수 밖 에 없는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도다.


 


날개달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9



 

 

 




시  해설



시를 쓰는 사람은 고도의 몰입과 집중 깊은 사색으로 감정표현을
함축해서 시를쓴다.  그러다보니 독자가 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보다 더 시를 사랑하는 독자와 가까워지고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시 해설을 써 보기로 했다.


그러나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상황과 감정의 상태를 알아야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고 또 시를 감상하는 독자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서 경험의 깊이에 따라서 달라 질수 있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를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해설을
하였다는 것을 말하고자한다.


길이 없으면 낮은 곳으로
맴돌아 길을 만들어 흐르고


물길이 흐르는 것을 보면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그 장애물을 피해서
낮은 곳으로 흐르다보면 길이 만들어지고 낮은 곳으로 즉 낮은 자세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푸른 세상 혼자라도
보라 꽃을 피워본다.


4월 중순의 강변은 봄의 푸르고 푸른 풀과 나무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그러나 이런 것이 일반화 되어있는 인간의 삶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일반적인 환경 속에도 독특하게 보라색으로 핀 꽃을 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하고 다르게 생각하고 독특하게 행동 하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회 그런 것들을 이해하는 사회 또 그렇게
살아가면서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고
창조적인 아이디어 들이 솟아날 수 있음을 표현한다.


유채꽃 향기 가슴을 후비니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


유채꽃에서 풍기는 향기 가 코끝을 통해서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나비한마리가 유채꽃에 날아들었다 나비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
자존감을 나타낸다. 누구든지 태어나서 삶이 있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자유가 있다. 자유로움을 통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창의성이 발휘 되는 것이다.


이기의 망치는 날아온 나비 박살내고
혼자 핀 보라 꽃 흩어 버리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욕심과 고집과 명예욕 등은
마치 망치와 같아서 자신의 자존감과 상대방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회복 할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애써 이룩해놓은 성과 (보라 꽃) 마 져 파괴 해 버리는 경우 도
종종 있는 것이다.


낮은 길로 걸어갈 수 밖 에 없는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도다.


물줄기 는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해서 흘러간다. 항상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은 하늘이 정해준
이치를 따르는 것이기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자세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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