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담벼락에 옹기종기 모여
바람에 출렁이며 미소 짓는 장미야
일없어 되돌아가는 용역을
위로하는 거니.
새벽에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바라보며
일터를 찾아 왔건만.
터벅거리며 돌아가는
씁쓸한 마음을 알아주는 거니.
너도 붉은 미소 머금기 까지 담벼락에 기대어
세찬바람을 견디어왔구나.
거센 바람 참고 견디어 너처럼 붉은 미소로
위로 자 가 되고 싶구나.
날개달고ㅡ리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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