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강물은 적조로 덮어가고말라만 간다.
백로목을 길게 뻗어 하늘 쳐다보니검은 비구름 보이지 않고 하얀 구름만퍼져 있구나.
몇 달째 가물어 논밭은 쩍쩍 갈라지고식수난이 걱정되건만
철모르는 노란 꽃은.미소만 짓고 있고
강변에서는 풍류로 얼룩진 가요만흘러오니 하늘을 감동시킬 기도는어디로 사라졌는가.
잎은 피어나고ㅡ리드북스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