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초록이 뭉게구름처럼 뭉쳐 있는
산을 향해 달려가면
산은 우릴 피해 또 다른 산을 내어주고
아스라이 펼쳐진 바다와
갯벌 향해 달려가면
바다와 갯벌은 우릴 피해 또 다른
하늘을 내어주고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달려가면 또 다른 평야를 내어준다.
인생의 고속도로를 향해 달려가면
또 다른 도로를 내어 주니
인생의 마지막 종점은 그분의 품속에서
그분과 대면하여 보리라.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