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 한국 문학 세상/ 시인 )
바닷게 들락날락하며 살더니
달세 방값 뛰었나
기획 부동산 급매물이 나왔네.
누군가 계약하려 달려들겠지
파도가 들락날락 청소를 하니
속 깊이 은빛 나네
풋사랑 단꿈 꾸는 것들
신접살림 차려도 되겠네
이동식 집이니 깊은 바다 속
산호초 불 밝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