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거북 등처럼 마르고
툭툭 터져 흐르는 눈물
씨받이 어린 손을
살짝 어르시는 어머니
터벅터벅 힘겨운 걸음에
너라도 배곯지 마라
허공에 둔 흐린 눈동자
어미 맘 알지하신 말과
쓸어내리는 그 눈물
철없이 팔랑팔랑 웃고 있지만
보내는 어미마음
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