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새들 떼 지어 영역다툼 요란 하니
바다 같은 청명한 하늘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여 걱정하더니
가슴 아린 비 되어 쏟아져 내리며 질책해도
다툼소리 그칠 줄 모른다.
하늘은 때를 따라 깊어가는 가을 막바지 양분을 쏟아 부어
풍성한 열매 부어주려 하는데
이 강산 철모르는 새들이 애달아
가슴 아린 눈물 되어
온종일 그칠 줄 모른다.
너와 나의삶-리드북스
http://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