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바람 부는 데로 데굴데굴 사람들의 구둣발에 짓밟혀 부스러지는 구나.황금빛 자랑하던 은행잎발갛게 불타오르던 단풍찬바람에 실직한 낙엽 되어갈 곳 없어 구른다고 짓밟지 말고고이고이 흙속에 묻어다오삶은 필 경 흙이 되리니그 속에 꽃씨 한 알 심어서새봄 맞이하게 하렴.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