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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6 00:47
실직한 낙엽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2,572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바람 부는 데로 데굴데굴
사람들의 구둣발에 짓밟혀
부스러지는 구나.

황금빛 자랑하던 은행잎
발갛게 불타오르던 단풍

찬바람에 실직한 낙엽 되어
갈 곳 없어 구른다고 짓밟지 말고
고이고이 흙속에 묻어다오

삶은 필 경 흙이 되리니
그 속에 꽃씨 한 알 심어서
새봄 맞이하게 하렴.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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