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 한국문학세상 / 시인 )
예쁜 꽃가방이
할머니 등에서 달싹달싹
토요일 오전
마을회관에
공부하려 가신다
날아갈 것만 같다
발걸음 사뿐사뿐
하늘 위로
흰 구름이 앞장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