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흰 눈이 꽃잎 되어
하늘에서 내려온다.
하늘 항해 양팔 벌린
나무 마다
꽃 받아 머금고
새봄을 기다리네.
검게 덮여 있는 세상
순결한 삶 살아보라고
그분이 부어주는
거룩한 눈꽃 잔치다.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
사진:하용수
사진:이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