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18-01-18 19:44
바람의 그림자 ( 시 )
 글쓴이 : 이정미
조회 : 5,492  

 이정미 ( 한국 문학 세상/ 시인 )


어둠을 뚫고 칼바람의 그림자가

왕림한 후론

꽁꽁언 하얀 세상

평온을 뒤집더니

사나흘 지나

포근한 바람의 그림자가

빗방울과 함께 왕림한 후론

덜덜 떨다가

평온을 되찾은 가로수와 잡풀들

뾰족뾰족 파르르 생기 돋네.

형체도 없는 것들이

날며 들쑤시며 집 안팎 뒤집고 하네.

수줍은 봄이 물안개 물고 산 능선 넘어왔네.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4,273
397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