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 한국 문학세상/ 시인 )
동글동글 빗방울
혼자 가기 싫다고
친구따라 간다.
나란히, 나란히
웃으면서 간다.
다 모이니
작은 웅덩이가 되어
찰랑찰랑 신난다.
밤엔 달님도
우리를 환하게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