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흰 눈은 펑펑 쏟아지다
이내 눈물 되어 보슬 보슬 흘러내리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이 서러워
떼쓰는 어린아이 의 눈물처럼
한순간일지라도 사랑받아본
아이는 이별의 아픔을 잊지 못하거든
흰 눈처럼 펑펑 쏟아져 덮어 내리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앞에
아이는 곧게 자라나
어른이 되면 한겨울 이겨낸 벗 나무처럼
새봄이 오면 흰 눈 맞아 봉오리 진 가지마다
무성히 피어나 향기로 가득 하리라.
늘 푸른 소나무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14&_s=ins&_q=%25EB%258A%2598%2520%25ED%2591%25B8%25EB%25A5%25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