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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4 01:33
아이는 곧게 자라나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2,654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흰 눈은 펑펑 쏟아지다

이내 눈물 되어 보슬 보슬 흘러내리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이 서러워

떼쓰는 어린아이 의 눈물처럼


한순간일지라도 사랑받아본

아이는 이별의 아픔을 잊지 못하거든


흰 눈처럼 펑펑 쏟아져 덮어 내리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앞에


아이는 곧게 자라나

어른이 되면 한겨울 이겨낸 벗 나무처럼


새봄이 오면 흰 눈 맞아 봉오리 진 가지마다

무성히 피어나 향기로 가득 하리라.


늘 푸른 소나무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14&_s=ins&_q=%25EB%258A%2598%2520%25ED%2591%25B8%25EB%25A5%25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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