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매서운 찬바람 맞으며 견디어낸 텅 빈 가지마다 쏟아지는 햇살에 보랏빛 안개 서려 있네.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우후죽순 다툼하던 정치도
다 쓰러지고 말라 버렸지만 무덤 속에 잠자던 생명의 씨앗들이 있어
머잖아 봄바람 불어오면 솟구쳐 일어나고
이 강산에 맺혀진 잎과 꽃봉오리도 보랏빛 안개를 재치고 펑펑 터지고 피어나 풍요를 노래하리.
너와 나의삶-리드북스 http://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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