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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1 18:35
법의죠 큰 새(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760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모질 이도 긴 겨울

곪아 터질 마의 가래는

연초 목청 지줄 이고

 

마길 실세 늘였으니

천년의 지기

마유인들 모탁하랴

 

적폐 운운 지운 낙서가

등에 진 세월만 해도

말리야 시누이 등살에

 

해넘이 선생님 집

새진 햇빛이

영원할 줄 알았는지

 

단풍들듯 우회한 얼굴

잔칫날 기다렸다

숟가락 하나 드려놓고

 

쇠진 낯판 주인행세

철부지도아는 것을

법이진 큰 새가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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