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산천초목 한겨울 잎 떨어져
뿌리 덮고 밑거름되니
가지마다 새봄맞이 봉오리 솟아나네.
고송은 병들어 죽었지만
주변에 씨앗 뿌리고 거름되어
새순 솟아나 쑥쑥 자라고
푸르고 의로운 잎들
수없이 떨어져 이 강산 덮고 거름되어
머지않아 새봄 찾아오면
더 푸르고 의로운 잎들 솟아나
이 강산 다 덮고 넘쳐나리.
잎은 피어나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