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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4 06:44
겨울 단비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2,976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비가 한번 쏟아진 후

극심한 겨울 가뭄 해갈 하고

숨쉬기 힘들었던 뿌연 먼지 씻어가니

 

소나무는 봄바람에 하늘하늘

생기 넘친 초록빛 향기로 너울너울

어린 소나무 쏟아지는 햇살 받아

눈 시린 미소로 자라네.

 

종말 오 분전 위태로운 삶

마지막까지 하늘에서 부어주는

자비로운 손길이 있어

 

청명한 하늘 드러나고

얼어붙었던 대지는 녹아지고

촉촉한 대지를 뚫고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봄맞이 할 수 있다네.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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