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칠흑 같은 어둠 뚫고 달린다.
발등 앞 인도 하는 빛 따라
찬란한 여명 맞이하려
밤잠 버리고 운전대 잡았다.
심는 데로 거둘 수밖에 없는 삶인데
좋은 열매만 바라고 좋은 나무 심지 못했구나.
묘목 뽑아 한 상자 가득 실고
뿌리 깊게 내릴 수 있는 곳 가슴 활짝 펼 수 있는 하늘로
열매는 주렁주렁 솟아나리니
칠흑 같은 어둠 뚫고 달리고 달린다.
파랑새의 꿈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