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순백을 자랑하던 벚꽃 바람에 흰 눈처럼 휘날리고 진홍빛 사랑 품어대던 동백꽃 입 벌려 사랑 속삭이던 목련 하나 둘 떨어지는구나. 만남도 화려한 꽃처럼 피어나다 사라지고 마는 것을 애닮아 한들 무엇 하랴. 천년 자랑하던 소나무 억겁의 시간 속에 순간이거늘 백년 울고 웃는 인간의 삶이야.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같이 여기는 그분의 품에서 평안을 누리리라,
잎은 피어나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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