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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7 00:35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3,662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몇 날 며칠 줄기차게 비가 쏟아집니다.

세찬 바람 동반하여 거세게 휩쓸고 지나갑니다.

.

찬란하게 빛나던 햇빛도 감추어버리고

겁 없이 하늘을 날던 날개도 숨죽여

꼼짝 할 수가 없습니다.

 

상큼한 숲속 향기 속을 거닐 수 없도록

콘크리트 속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강변의 수위는 점차 높아가고

곳곳에서 범람의 위험을 알려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하늘 끝까지 높아지던 인간의 교만을 낮추시는

그분의 자비로운 음성이 들려옵니다.




너와 나의삶-리드북스 http://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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