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음
그리고 사랑과 사람들
없는 듯 지울 수 없어
밀려오는
그대 향한 그리움에
무언의 몸부림에도
울뚝 불뚝 우는 듯이
답하는 파도 소리
부서지는 거품 위에
떠 앉은 갈매기
울음소리가
갯바위에 젖어든
눈물까지도 씻어간다
깊은 상처만 남긴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