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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5 18:03
그 집 앞(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457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어둑한 골목

그림자처럼

힘없이 지키고 있는

파란 대문

 

오늘도

달빛은

방을 기웃거린다.

무엇을 찾을까

 

훔치듯 어둠 속에

창을 넘는

희미한

기침 소리에 불빛 사라지고

 

이 밤도 불 꺼진 창

그 집 앞에

걸음을 멈추는

달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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