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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5 09:39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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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무근 가을 풍경 사이로 흐르는 달빛 허리춤에 자욱하게 두른 듯 머리에 하얗게 내려앉는 저녁 안개 꽃잎을 딴다. 골짜기에 물 흐르는 소리가 마음 깊은 곳에 스쳐 흐르고 가을맞이 귀뚜라미 노랫소리에 급해진 청개구리 울음소리 네 우는 뜻 알 수 없지만 소스라치는 한 골 노랫소리를 유산으로 물려받아 귀가 아프도록 밤새 울고 있으나 들은들 내 알 수 있으랴 네 울음소리에 간난 쟁이 달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어느 센가. 동창을 밝히는 아침햇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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