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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3 02:52
가을 맞은 논두렁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2,731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논두렁엔 잡초가 무성히 가로막아

걷기 힘들어도 한걸음씩 헤쳐 나간다.

 

깜짝 놀란 메뚜기 벼 속으로

펄쩍펄쩍 피신을 한다.

 

지은 죄 도 없는데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때문에 겁먹은 모양이다.

 

벼는 막바지 햇살 받아 익어 갈수록 고개 숙이고

온갖 풀벌레 깊어가는 가을맞이 하려 분주히 울어댄다.

 

햇살은 황금 들녘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은 넉넉한 가을비 쏟아주니

 

농부는 논두렁에 물꼬 터

콸콸 흘려보낸다.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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