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추위에 살결은 터지고 매서운 바람에
가지는 찢기고 온몸 심히 흔들렸다.
주체할 수 없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눈물
바람으로 훔치고 닦아냈다.
산 너머 아스라이 보이는 황금의 나라
가슴에 품고 삶을 불사르며 나그네로 살아간다.
심한 바람에 몸끼리 부딪히면 서로를 껴안고
비록 좁고 험한 길 일지라도
그분이 만드신 바다와 산이 보이는
그곳으로 한걸음씩 올라가련다.
파랑새의 꿈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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