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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2 08:00
바람아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3,225  
   http://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3 [2638]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6 [2782]

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바람아

 

하늘은 물 없는 바다

바람에 하늘이 출렁이면

바다에 사는 고기 어쩔 줄 모르고

갈 곳을 잃어버린 다오.

 

바다는 물 있는 하늘

바람에 바다가 출렁이면

산에 사는 나무 자꾸만 흔들려

중심을 잃어버린 다오.

 

바람아 너무 거세게 몰아치지 말아다오.

고기 길 잃어버리고 나무 쓰러져 버리면

 

넌 어디에서 고기 쳐다보고

나무 찾아보겠니.



자유로운 영혼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4500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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