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바람아 하늘은 물 없는 바다 바람에 하늘이 출렁이면 바다에 사는 고기 어쩔 줄 모르고 갈 곳을 잃어버린 다오. 바다는 물 있는 하늘 바람에 바다가 출렁이면 산에 사는 나무 자꾸만 흔들려 중심을 잃어버린 다오. 바람아 너무 거세게 몰아치지 말아다오. 고기 길 잃어버리고 나무 쓰러져 버리면 넌 어디에서 고기 쳐다보고 나무 찾아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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