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낮은 길로
길이 없으면 낮은 곳으로
맴돌아 길을 만들어 흐르고
푸른 세상 혼자라도
보라 꽃을 피워본다.
유채꽃 향기 가슴을 후비니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
이기의 망치는 날아온 나비 박살내고
혼자 핀 보라 꽃 흩어 버리지만
낮은 길로 걸어갈 수 밖 에 없는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도다.
파랑새의 꿈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