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홀통해변4.
고추잠자리 떼 지어 나타나
모래 사장위에 맴돌고
종일 쏟아진 비로
가로수는 싱글벙글 생기 넘친다.
해변이 내어준 싱그러운 길
걷는 이 몇 안 되어도
사그락 거리는 모래사장 위에서
빙글 빙글 고추잠자리 춤사위로
평강이 넘실대는
바다를 안고 황홀한 꿈 맞는다.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