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19-09-07 11:23
채색호수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2,820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3 [2381]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6 [2380]

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채색호수

 

몇 년 동안 수만의 사람이

곡괭이로 절벽 파고 파서 수로 만들어

가뭄에도 끊임없이 생수 공급 하고

 

낭떠러지엔 영지버섯 동굴로

약수가 모여 못이 되어 흐르고

 

냉풍동굴 에서는 얼음 같은 바람 불어

한여름 이마에 맺힌 땀방울 식혀준다.

 

절벽 타고 흘러내리는 낙숫물은

계절마다 채색 옷 갈아입고 줄기차게

흐르고 흘러서

 

유람선 배가 둥실 둥실 떠다니는

평화로운 호수가 되었도다.

 


자유로운 영혼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45001565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5,769
4536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