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강 가운데서
너는 홀로 강 가운데서
무슨 생각을 하니
짝지와 함께 할 수 없었던 거냐.
한 생명도 사랑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운 거니
그래. 홀로 와서
혼자 갈수 밖에 없는 삶이었더냐.
그래도 따스한 바림불고
반짝이는 물결이 옆에 있으니
슬픔 없는 영원한 고향 목말라
목을 축이고 있는 거냐.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