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그분의 인내
지구를 한 움큼으로 박살내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어
태양을 입으로 불어
순간에 사라지게 할 수 있어
밤하늘 별들을 우수수
빗방울처럼 쏟아지게 할 수 있어
허나 하늘을 종잇장처럼
주무르지 않고
갓난아이 돌보듯
지구를 감싸고 있네.
산과 나무야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4500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