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허리 굽은
코스모스 위에
내려앉은 나비
어느새
잠이 들었나?
미동이 없고
험한 길 돌아
찾아온 길손
행여 잠 깰세라
심술쟁이 바람
춤추듯 살랑, 살랑
위로하여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