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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4 10:32
세상에 부친 이름(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963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때늦어 핀 꽃이라

탓하지 말게나 그렇다 한들

발화 못 한 인지보다 나으니

 

비바람에 태풍 부는 이유로

파랗게 그렸던 하늘을

휘 뿌옇게 덧칠한 채

 

나뭇잎 하나에 가렸다고

재기만 탐하고 있으니

밤에 밤일까 보냐

 

흩쳐놓아 갈변해 그린 그림 한 폭

새움. 찍어 생자를 낳듯

생자필멸함을 면하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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