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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6 11:08
꽃그늘 (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1,129  

꽃그늘 (시)


정민기(시인, 한국문학세상)



한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그녀가 머물다 간
꽃그늘마저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햇살 낚싯대 드리우고 늘어지게
하품하는 해, 기다리는 것은
때론 지루하면서도 꽃향기 스며드는 것!
치맛자락 펄럭거린 자리에
나비처럼 앉아 있다
꽃나무 한 그루 그늘을 한 아름 안고
꿈과 현실을 번갈아 드나든다
가을 길 걸으며 찬란한 오후를
단풍잎처럼 물들인다 가을바람 머무는
거기에 그녀가 머물다 가고
뒤늦게 나도 그곳에 머물러본다
여름의 횡포가 물러가고 꽃그늘에 갇힌 벽화
꽃인 듯 나비가 날아들고 있다
내 마음 전시된 곳에서 그녀는 무슨
여운을 느낄까! 기대로 잔뜩 부풀어 오른
구름만 두둥실 떠 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들길에 피어난 꽃무릇
상사화와 반대로 먼저 피어난 꽃이 떨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잎이 돋아 시름시름 앓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 민박나라》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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