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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0 09:29
가을 풀꽃 (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940  

가을 풀꽃 (시)


정민기(시인, 한국문학세상)



가는 길목마다 풀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올망졸망한 향기가 내 발을 잡아끈다
새로 피어난 풀꽃이 있을까, 두리번거린다
선물 같은 가을이 한 아름 와서
풀꽃을 내밀고 있다 꽃잎의 안부가 궁금했고
그러므로 소망 한 줄기 품고 들길에 나왔다
코스모스 옆자리는 빈자리로 그 옆에
들국화 한 무리 둘러앉아 햇살 나눠 먹는다
그대는 나에게서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흩날리는 낙엽 속에 나는 씨앗이 될 수 있을까,
비 오는 거리를 걷다 보면 하늘에 먹구름 피어
빗방울 씨앗 주룩주룩 날린다 누군가 떠나가고
그 자리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다
너와 내가 가을 들길에서 풀꽃을
보는 것도 그러하다 때마침 편지 같은
바람 불어오고 스산한 마음은 답장을 보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 민박나라》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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