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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6 12:39
검은 모래 해변 (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1,207  

검은 모래 해변 (시)


정민기(시인, 한국문학세상)



푸른 양탄자 깔린 드넓은 초원
얼룩말 떼 지어 달궈지고 있다
이글거리는 검은 무늬에 눈동자
따라서 이글거리는 검은 모래 해변
찍힌 발자국 희디흰 그리움 번진다
마음 바로 앞에서 우뚝 멈춰 서서
채워지지 않은 사랑의 파도 다가온다
분출하는 마음 어쩌지 못하는
단편으로 된 연애 소설 한 권 들고
검은 모래 해변에 앉아 초원을 달린다
불어 가는 바람과 불어오는 바람 사이에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눈물을 떨어뜨린다
멀리 있는 섬은 애써 파도를 보내고 있다
휩쓸리더라도 도저히 마음 줄 수 없다
듬성듬성 뽑힌 햇살 뿌려지는 초원으로
검은 모래가 서걱서걱 울음 토해 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 민박나라》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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