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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9 11:06
저녁 외기러기 울음소리 (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1,139  

 저녁 외기러기 울음소리 (시)


정민기(시인, 한국문학세상)



저녁 외기러기 울음소리
가을 연회에서 돌아가는 외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
어쩌면 산울림으로 들려오는가
한낱 바스락거리는 낙엽 인생 걸어가는데
노을은 구름 앉았던 빈 산봉우리 의자에
반쯤 걸터앉아 세상이 궁금한 듯
내려다보고 있다
기찻길 옆 코스모스 향기에 취한
나비 몇 비틀거리고 있다 바람이 불어와
차별하는 풍경은 그 여자가 지나간 거리의
불빛에 희미하게 사라져 간다
길 위에 세워놓은 가로등 밤새
빛 눈물 떨구고 있다
긴 추억의 그림자는 짧아졌다 길어지고
길 위에서 인생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 민박나라》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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