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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3 22:38
물길로 흐른 낮달 6 (시)
 글쓴이 : 정효경
조회 : 1,076  

물길로 흐른 낮달

 

6.


방울방울 해초에 맺은 심정, 만(灣)과 협(峽)* 출렁출렁 밤낮을 지쳐간 달빛, 들 난파되는 물결과 파도의 마루, 에 둥글동글 상련의 물빛 돼 부풀어 오른다 반도 아닌 반쪽, 으로 떠돈 이쪽 발밑과 물밑들 휩쓸려간 외해의 삼각파도, 에 뒤집히는 마음 따라 침몰하는 상련 따라 물그림자 일렁인다


물갈래서 놔버린 그쪽 마음 앞물결 울렁울렁 빠진 자리, 물밑이 응결한 비련덩어리 갯벌에 드러낸 왜소한 마음, 우울이 깊어지는 드높은 저 투명함 밖 새파랗게 파닥이는 눈부신 이쪽 사랑, 갯벌 곳곳 물새소리로 꽂고 있다 서러움 찰랑이는 상념의 물웅덩이, 마다 차고 넘치는 빈 빈 마음들 모두 모두, 빈틈없이 꽂아주고 있다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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