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한낮에 꾸었던 꿈은
국유의 아픔을 예견했을까?
한로에 촛불로 세상을 밝힘을
모른다고 할 수 없었으니
구름 뒤에 숨어 살려나
만고에 지질한 텃새로 삭이려나
이끼로 물이 썩는 것을
바꿀 수야 없으련만
장고 털어 주머니 채웠으니
후취의 탓이라 믿으라 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