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틈새를 타고 늘어선 욕심은
내려놓지, 안은 제
흔들리는 바람에 묻고
마음에 가득한
과육으로
부풀린 삶의 다리
저만치에 다가오는
오늘, 하루해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묵은 옷 벗지, 안은 체
욕심에 업을 벗으려 하니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
사랑방 길치는 보면서
우둔살은 탐하지 않았다는
향로라 객석에 지치취급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