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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2 01:07
그림 속의 선취(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997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천의로 세습을 위로할

심의를 얻었다 하여도

조석으로 흘린 눈물로

 

어쩌다 얻은 것이

진리가 아니라서

전 의할 뜻 없을지라도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감출 수 없는 순리를

위하는 마음으로

 

어구를 선취 아래 거둔

어심을 바라는

짧은 햇살 아래 뒹굴어도

 

웃을 수 있으니

어둠이 깊어지던 때의

기억을 잊지 말고

 

그림 속에 짐을 진

수소의 하얀 입김처럼

여명이 또 이렇게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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