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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5 18:11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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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아침 녘에 뜬 해와 달 방 초에 흘긴 눈 차가운 이슬로 울었고 초록은 주루에 웃을 수 없어 타향 길 솟대 아래 걸음을 멈추어 선다. 풀벌레 노랫소리에 여문 입술로 길 찾다 추린 검은 소등처럼 염치없어 그냥 갈까? 친구라 맞아주든 젊음을 보았고 서돌 위에 서린 이슬처럼 옥빛 조약돌에 흘렸던 차가운 눈물에 덧신을 신으니 아침햇살 아래 데워지는 하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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