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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9 07:12
들꽃(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122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외진 길섶 아래 숨어

몰래 피운 꽃 한 송이

 

위로받을 마음

닮은 곳 없는 모습

들에 핀 꽃이었지만

 

차가운 빗방울에

씻긴 눈물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휘 갈린 팔다리 부질없음을

깨 닳았을 때야!

어기진 꽃무덤 찬 서리에

 

애태우는 마음 봄이 되어

꽃향기 이슬 젖을 때

위로해줄 햇볕 찾아들 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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