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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15 18:13
세월에 묻는 물음표(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204  

유용기 (시인/한국문학세상)


 

빗소리에 젖은 대청마루

무심히 달아 놓고

여닫던 파란 하늘 창

 

세상을 담은 이슬엔

거르고 묶듯

손을 모으던 버릇하나

 

하 울 속의 내민

지네 발처럼

자잘하게 들렸던 소금 소리

 

까마득한 벼랑 끝에서서

덩굴 같은 빈손을

가슴에 모아들고 세월에 물으니


덧없구나! 지난 우리 내 삶이

얻을 것 없는 공수레 같은 것

살아온 세월 옷 한 벌이 전부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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