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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9 07:08
잊을 수 없는 정(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305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세상에 다 내어 뜯긴

앙상한 팔로

내어준 서릿바람

 

동트기 전 알알이 맺혀

갈잎에 새긴 사연

꽃잎 지는 아픔을 아는 것인지

 

수백 번 귀 세워 들어도

뱉어낼 수 없어

도솔천길 구부러진 허리

 

쓰러질 듯 비틀대며

동 천에 탁발한 햇살로

굄돌 아래 쌓인 잊을 수 없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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